도서소개

  • HOME
  • 도서소개
  • 정치·사회

정원식 회고록, 변혁의 시대에서

  • 지은이정원식
  • 옮긴이
  • 출간일 2010년 10월 27일
  • 쪽수312쪽
  • 제본형식양장
  • ISBN978-89-6523-994-9 03800
  • 정가23,000원

주요 온라인서점 판매페이지 바로가기

책 내용 소개

*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살아온 삶의 기록

 

서울대학 교수에서 문교부장관으로 발탁되고, 뒤이어 국무총리에까지 오르는 등 화려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쳐온 정원식(鄭元植)이 돌아보는 지난 세월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는 해방 이듬해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 황해도를 떠나 38선을 넘어 서울로 온 한 청년의 소회를 시작으로, 여든을 넘긴 오늘까지의 저자 정원식의 인생 궤적이 모두 6개 장(章)으로 나뉘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나는 이 시대를 묵묵히 살아왔다. 자갈밭을 가는 황소와도 같은 삶이었다. 황해도 사람의 기질을 표현할 때 석전경우(石田耕牛)라는 말을 쓰곤 한다. 황해도 출신 시인 이경남(李敬南)은 석전경우를 이렇게 말한다. ‘자갈이 많이 나오는 밭을 열심히 가는 황소의 끈질기고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 좋은 일과 궂은일을 잇속만으로 타산하지 않고 우직하게 부지런히 일해 나가는 습성, 이것을 황해도 사람들의 기질이라고 한다.’

나는 황해도 사람이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땅, 그 곳을 떠나온 지 60여 년이 지났건만 나는 황해도 사람임을 자처한다. 황해도의 아름다운 산하는 이제 어렴풋한 영상으로 가물거리지만, 나는 여전히 내 고향 땅을 사랑한다. 석전경우가 말하는 황해도 사람들의 기질을 나 또한 갖고 태어났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내 일생을 돌아보면 우직한 황소의 삶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책머리에’ 적힌 저자의 이 같은 자평(自評)은 그의 인생을 잘 요약하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어느 실향민보다도 그는 뜻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이 사회를 이끄는 주도적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런 저자가 이렇게 회고록을 쓴 이유 또한 그 자신이 밝히는 다음과 같은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느덧 황혼을 넘긴 나이가 되니 이제 어둠 속으로 사라질 기억의 편린과 함께 경건히 삶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이 기록은 묵묵히 걸어왔던 황소의 희미한 발자국을 반추하고 싶은 나의 작은 소망에서 비롯되었다. 한 가지 더 바란다면 변혁의 시대에서 겪었던 일이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지난날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목 차

 

제1장 교육의 길

 

1. 사회의 목자

2. 국대안 반대의 와중에서

3. 서울사대 교수 시절

4. 교육지도자 육성과 심의 활동

 

제2장 미지의 세계로

 

1. 미국유학 시절

2. 피바디 캠퍼스

3. 태평양 항해

4. 가이던스 카운슬링 운동

 

제3장 공직의 길

 

1. 문교부장관 취임

2. 전교조 파동

3. 국무총리 임명

4. 밀가루 세례

5. 남북기본합의서

6. 비핵화 공동선언

 

제4장 기로에 서서

 

1. 대통령 선거대책 위원장

2. 서울시장 낙선

3. 사랑과 봉사의 길

4. 장애아동 복지

 

제5장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1. 그리운 친구들

2. 소중한 만남

3. 위대한 가르침

 

제6장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1. 군문 시절

2. 제2의 고향

3. 그리운 부모님

4. 나의 신앙생활

 

 

저자 소개

정원식

 

1928년 황해도(黃海道) 재령(載寧)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1954), 미국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66). 서울대학교 교수를 거쳐 문교부장관(1988)과 국무총리(1991)를 역임했다.

정부 공직에서 물러난 뒤 안중근(安重根) 의사 숭모회 이사장, 천원(天園) 오천석(吳天錫) 기념회 이사장,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폭넓은 사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人間의 認知』(2010)를 비롯한 수많은 전문 학술서적과,『생각하는 아이로 키워라』(2006)와 같은 여러 교양서적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