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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지은이니이미 난키치
  • 옮긴이조양욱
  • 출간일2009년 8월 19일
  • 쪽수276쪽
  • 제본형식무선
  • ISBN978-89-91965-22-5
  • 정가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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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소개

지역의 차이,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는 동심의 세계

 

어린이들에게는 피부색의 차이나 언어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0년 전의 어린이나 오늘날의 어린이나 동심 자체가 다를 리도 없다. 비록 어른들이 쓰긴 했지만, 그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분위기가 다소 다르고, 나라마다 가진 전통과 문화가 색다른 향기를 뿌릴 따름이다.

여기 천진하고 익살스럽고 웃음이 넘치며, 이따금 교훈적인 내용을 슬그머니 가미시킨 대표적인 일본동화들을 한데 모았다. 동화뿐 아니라 소설가로서도 경지에 이른 이들을 포함, 9명의 작가들은 다들 타계한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들이 남긴 21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이 아닌 '어제'의 일본동화를 조감하고 '내일'을 점칠 수 있다.

 

전래동화에서 현대동화까지를 망라

 

표제작 <어머니>는 요시다 기네타로의 작품(원제=秋空晴れて)이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인 주인공은 돈을 버느라 선원이 되었다가 병석에 누운 어머니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다. 모처럼 재회한 모자가 흘리는 기쁨의 눈물도 잠시, 아들은 일자리를 구하느라 아버지가 일하는 막노동 공사판을 찾아간다. 거기서 불의의 사고가 터지고, 아들은 선원 시절에 닦은 묘기를 발휘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작업반장을 구해낸다. 그런데 하필 그 작업반장은.....

나머지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와 같은 '편역자의 글'로 대신한다.

 

일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라면서 읽는 명작동화들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비록 '동화'라는 장르에 속한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며 다시금 펼쳐 읽는 '어른스러운' 작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내용면에서 되도록 일본 동화의 향기를 두루 맡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골랐습니다. '어머니'처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 '저승에서 만난 농부와 스님'과 같이 교훈적인 작품, '도둑의 잔꾀, 구두쇠의 잔꾀'처럼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 등등입니다.

전래동화의 색깔이 짙은 작품 가운데에는 우리 것과 비교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가령 '선녀의 날개옷을 훔친 어부'는 우리의 '나무꾼과 선녀'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일본 쪽은 어부, 한국 쪽은 나무꾼으로 주인공의 벌이가 서로 다르듯이 알맹이도 약간 차이가 납니다. 일본의 어부는 선녀와 결혼까지 하지는 않으니까요.

또한 동화에서 빠트리면 서운한 소나 말, 개와 여우 등 동물들과의 교감을 다룬 작품도 여럿 있습니다. 모아 놓고 나니 '충견 이야기''강아지를 사랑한 임금님''용궁에서 온 요술 강아지''개와 피리''흰둥이'에서 보듯 개를 등장시킨 작품이 유난히 많군요. 그렇지만 새끼 여우가 경험하는 인간과의 첫 대면, 그 함박눈처럼 포근한 사연을 그린 작품 '장갑'도 놓칠 수 없겠지요.

분량면에서는 단편소설 정도로 꽤 긴 작품('주정뱅이 소 달구지꾼')에서부터, 불과 원고지 한 장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품('연필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래도 저마다 색다른 느낌을 던지면서 여운을 남겨줍니다.

저 유명한 독일의 그림(Grimm) 형제가 민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백설 공주'나 '신데렐라' 와 같은 작품은 원래 내용이 무척 잔혹합니다.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주기가 무서울 지경이지요. 일본의 전래동화 중에도 그런 작품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 바람에 몇 해 전 한국의 어느 출판사가 번역출판하자마자 개봉한 상태로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지요. 이번 <일본 명작동화>에서는 아예 그런 유의 작품은 제외시켰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 선집에 묶은 21개 작품은 모두 9명의 유명 소설가와 동화작가가 썼습니다. 첫 작품 끝부분에 약력을 밝혀두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맛과 멋이 변할 리 없는 것, 그게 바로 동화가 아닐까요?

 

<차례>

펴내면서........... 색다른 일본 동화의 향기 7

 

1; 어머니........................................................10

2; 저승에서 만난 농부와 스님........................31

3; 양치기소년의 요술피리...............................61

4; 천하제일의 명마.........................................91

5; 연필심........................................................104

6; 젊어지는 약...............................................106

7; 기묘한 망원경............................................113

8; 인력거꾼과 샘터........................................127

9; 성격 다른 형제..........................................147

10; 충견 이야기.............................................153

11; 주정뱅이 소 달구지꾼..............................157

12; 선녀의 날개옷을 훔친 어부.....................185

13; 강아지를 사랑한 임금님..........................193

14; 도둑의 잔꾀, 구두쇠의 잔꾀....................197

15; 용궁에서 온 요술 강아지........................199

16; 꽃 피우는 할아버지.................................211

17; 개와 피리.................................................218

18; 비를 부르는 인형.....................................234

19; 흰둥이......................................................240

20; 눈으로 만든 탑.........................................257

21; 장갑...........................................................268

 

 

     

저자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년-1927년. 도쿄대학 졸업. 단편집 <라쇼몽(羅生門)>으로 작가 데뷔. 이듬해부터 동화도 쓰기 시작함. 그의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 상’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임.

구스야마 마사오; 1884년-1950년. 와세다대학 졸업. 아동문학가 겸 연극 평론가로 활동. 일본 동화작가협회 창립자. 아동문학잡지 <붉은 새>를 창간하여 동화 발표의 무대를 넓힘.

미야하라 고이치로; 1882년-1945년. 몸이 허약하여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대신 교회에 다니면서 목사로부터 영어를 배움. 홋카이도의 지방신문 기자 시절 시 ‘바다의 아이’가 현상 당선되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림. 아동문학잡지 <붉은 새>에 50여 편의 동화 발표.

시마자키 도손; 1872년-1943년. 시, 소설, 동화, 에세이 등 문학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 대학 재학 중 기독교 세례를 받았으며, 국제 펜클럽대회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기도 함.

니이미 난키치; 1913년-1943년. 도쿄외국어대학 졸업. 고교 교사로 재직하며 첫 동화집 <할아버지의 램프> 발간. 결핵에 걸려 요절한 뒤 유작이 발표되면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게 됨.

미야자와 겐지; 1896년-1933년. 시인이자 동화작가이며 과학자이기도 함. 불교에 심취하여 포교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시와 동화를 썼음. 생시에는 문단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사후에 전집이 출간되면서 큰 평가를 받게 됨.

요시다 기네타로; 1894년-1957년. 번역가 겸 아동문학가. 와세다대학 영문과 졸업. 일본 패전 후 소년잡지 <은하> 편집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침.

유메노 규사쿠; 1889년-1936년. 거물급 우익 인사의 아들로 태어나 농장 경영에 손을 댐. 그 후 승려, 신문기자 생활을 거쳐 작가로 데뷔함. 동화 외에도 기괴하고 환상적인 작풍의 소설로 두각을 드러냄.

도요시마 요시오; 1890년-1955년. 도쿄대학 졸업.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과 함께 문예지 <신사조(新思潮)>를 통해 활동. 모교 강단에도 섰으며, 소설 외에 동화와 희곡 창작에도 몰두함.

 

편역자; 조양욱(曺良旭)